올 한해 답답한 모습을 지속했던 가족이민 영주권이 새해 첫 문호에서도 다시 동결됐다.
국무부가 17일 발표한 2022년 1월 비자 블러틴에 따르면, 가족이민 2A순위(영주권자 직계가족)를 제외한 모든 순위가 비자발급 우선일자, 접수가능 우선일자 모두 단 하루도 진전하지 못했다.
2A순위만 유일하게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오픈상태로 유지됐고, 접수가능 우선일자는 2021년 10월 1일로 지난달 3개월 진전후 다시 1개월 나아가 사실상 오픈상태를 나타냈다.
이외에 1순위(시민권자 성년 미혼자녀)·2B순위(영주권자 21세 이상 성년 미혼자녀)·3순위(시민권자 기혼자녀)·4순위(시민권자 형제자매) 비자발급 우선일자와 접수가능 우선일자가 모두 동결됐다.
가족이민 영주권의 경우 올해 내내 간혹 순위별 소폭 진전만 보였을 뿐 거의 움직임이 없는 답보상태였다. 이에 반해 취업이민은 2020년 9월 이후 전 순위 오픈을 지속하고 있어 가족이민과 대조적인 모습이다.
취업이민 1순위(글로벌 기업 간부·세계적인 특기자)·2순위(석사학위 소지자 또는 5년 경력 학사학위 소지자)·3순위(학사학위 숙련·학위불문 비숙련)·4순위(종교이민)·5순위(투자이민)는 비자발급 우선일자와 접수가능 우선일자가 모두 오픈돼 있다.
다만, 연방의회가 지난 3일 내년 2월 28일까지 유효한 2021~2022회계연도 단기예산안을 승인함에 따라 4순위 종교이민의 비성직자 이민비자의 접수가능 우선일자와 비자발급 우선일자는 오픈 상태를 유지하게 됐다.
하지만 지난 6월 30일로 종료된 취업이민 5순위 중 리저널센터 투자이민 프로그램의 경우 이번 단기 예산안에 포함되지 않았고, 이에 따라 1월 중 문호에서도 비자발급 우선일자가 ‘U(발급 불가)’로 표시됐다. 향후 예산안 처리에 따라 발급 재개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